더튼 야당 당수, 정부 ‘가스 가격 상한제’ 맹비난… 법안 통과 여부 ‘녹색당 손에’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가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해 정부 계획을 “느린 열차 사고”라고 비난했다.

PETER DUTTON

피터 더튼 연방 자유당 당수 Source: AAP / JONO SEARLE/AAPIMAGE

Key Points
  • 전국 내각회의, 가스 도매가격 및 석탄 가격 상한제 도입 합의
  • 녹색당 정부안 지지 여부 아직 불투명
  •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정부 계획은 ‘느린 열차 사고’ 맹비난
연방 야당의 피터 더튼 당수가 가스와 석탄에 일시적인 가격 상한선을 두려는 연방 정부의 계획을 “느린 열차 사고”라고 맹비난했다.

연방 정부가 제안한 가스와 석탄 가격 상한제의 운명은 오늘 열리는 녹색당 의원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열린 전국 내각회의에서는 치솟는 에너지 요금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시 가스 도매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스 도매가격에 기가줄(gigajoule)당 12달러 상한선이 12개월 동안 시행되며, 석탄 가격 역시 톤당 최대 125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무소속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은 정부안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법안 통과의 열쇠를 지고 있는 녹색당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노동당은 하원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상원에서는 녹색당과 무소속 1명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튼 당수는 “그들은 지난주에 계획을 짜냈고 지난 며칠 동안 바퀴가 떨어져 나갔다. 연방 총리는 가계에 혜택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인정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지금 230 달러라는 액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275달러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더튼 당수는 전날에도 정부의 계획을 “경제 열차 사고”라고 규정하며 “모든 호주인들은 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정부가 가스 공급을 제한할 경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리스 보웬 에너지부 장관은 스카이 뉴스에 출연해 “피터 더튼이 에너지 시장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장을 해 놀랐다”라고 반박했다.

보웬 장관은 “신중하게 설계된 패키지는 치솟는 물가의 고통을 완화하고 호주 기업들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시적인 대응”이라며 “국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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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December 2022 9:3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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