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연방 법원 출석한 ‘트럼프’… “혐의 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의 국가기밀문서를 자택으로 불법 반출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관리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Donald Trump speaks to supporters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as he visits the Versailles restaurant after his court appearance in Miami. Source: AP / Alex Brandon

Key Points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연방 법원 출석
  • 국가 기밀 반출 혐의, 사법 방해 등 37개 혐의 적용
  • 트럼프, 변호인 통해 무죄 주장
미국 전현직 대통령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연방 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서 백악관의 국가기밀문서를 자택으로 불법 반출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관리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인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법원 출석을 위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후 2시경 법원에 트럼프를 태운 차량이 도착하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 모자를 쓰고 미국 국기를 든 지지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민주당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검찰을 이끌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을 “트럼프 혐오자”라고 불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슬픈 날 중 하나”라며 “우리는 쇠퇴하고 있는 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주 공개된 잭 스미스 특검의 기소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나며 민감한 서류 수 천장을 가지고 나왔고, 자신의 마러라고 자택과 뉴저지 골프 클럽에 이를 임의로 보관함으로써 국가 기밀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소장에는 미국의 비밀 핵 프로그램과 공격 시의 잠재적 취약성에 대한 정보가 여기에 포함됐다고 적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가 기밀 반출 혐의 및 사법 방해 등 총 37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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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une 2023 10:3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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