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더튼 야당 당수, “카니예 웨스트 호주 입국 금지해야”
- 이민 장관 대변인 “개별 사례 언급할 수 없어”
- 2007년 하워드 정부, 마약과 총기 범죄 문제로 래퍼 스눕 독 호주 입국 막아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가 반유대주의 비난을 받고 있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의 호주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8년 발매한 자신의 8번째 앨범 타이틀 제목인 '예(Ye)'로 유명한 카니예 웨스트는 빅토리아주에 사는 아내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하지만 히틀러를 찬양하는 등 카니예 웨스트의 반유대주의 행보가 이어지자 앤드루 자일스 이민 장관이 그의 호주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울증을 앓고 있는 웨스트는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었고 백인 민족주의자인 닉 푸엔테스와 종종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반유대주의 활동으로 인해 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이 중단된 바 있으며 아디다스를 포함한 광고주들이 웨스트와의 관계를 끊기도 했다.
더튼 당수는 화요일 멜버른의 3AW 라디오와 인터뷰를 하며 “모든 사실을 눈앞에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내 성향은 그를 들여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튼 당수는 “그의 반유대적 발언은 수치스럽고 그의 행동을 끔찍하다”라며 “그는 좋은 인격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이민 장관에게는 나쁜 인격을 지닌 사람을 호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을 능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 대변인은 자일스 이민 장관이 사생활과 관련된 개별 사례에 대해서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호주에 입국하는 모든 비시민권자는 안보와 성격 요건을 포함해 이민법에 명시된 요건을 계속 충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noop Dogg was banned from entering Australia in 2007 over drug off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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