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데이비드 헐리 총독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일상 속 호주인 10인 명단에 휠체어 테니스 골든 슬램(Golden Slam)을 달성하고 2022년 올해의 호주인에 선정된 ‘딜런 알콧’이 포함됐다.
10인 명단에는 2년 전 사고로 3명의 자녀를 잃고 마약, 알코올 중독자를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한 데니 압달라 씨도 포함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오늘 다음 주 월요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리는 여왕 장례식에 호주 공식 대표단과 동행할 호주인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장례식에 초대된 호주인들은 우리나라에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6개 주와 2개 테러토리 등 8개 지역을 모두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020년 2월 1일 오틀랜드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 사고로 데니와 압달라 부부는 세 아이를 한순간에 잃고 말았다. 베로니크 사크르(11살), 안젤리나(12), 시에나(8살)와 사촌인 안토니(13살)는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집으로 걸어오다 통제력을 잃은 차에 치이는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당시 운전자는 최고 징역 28년을 선고받았다.
데니와 압달라 부부는 운전자를 용서한다고 말하고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를 돕기 위한 재단 ‘i4give Day and Foundation'을 설립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데니 씨를 “비극적인 손실을 특별하고 관대한 공헌으로 바꾼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이 밖에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자 명단에는 올해의 말을 4번이나 훈련시킨 유명한 말 조련사 ‘크리스 월러’, 은퇴한 경찰관 김 스미스, 원주민 원로인 미리암-로즈 언군메르 바우만 AM 박사, 난민 지원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바 아브라함, 올해의 젊은 호주인으로 선정됐던 트루디 린 박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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