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이 추가된 후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진짜 큰 걸음에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다.
신규 확진자 5명은 지난 6월 12일 이후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1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다. 이에 따라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14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0.3명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14일 동안 멜버른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감염 사례 역시 31건으로 줄었다.
월요일 기자 회견에 나선 앤드류스 주총리는 “2차 유행을 물리치는데 아주아주 가까워졌다”라며 “진짜 큰 걸음에, 코비드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걸음에 정말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어서 빅토리아주의 현재 상황이 “재개방 로드맵에 따른 일정보다 훨씬 앞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요일 앤드류스 주총리는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로드맵 2차 완화 단계를 월요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3차 완화 단계 시작일을 기존 계획보다 일주일 빠른 10월 19일로 제시했다.
하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멜버른에서 3차 완화 단계와 4차 완화 단계가 시작되는 데 더 이상 날짜는 중요하지 않다며, 14일 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이 규제 완화의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9월 초 앤드류스 주총리는 멜버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평균 5명 이하로 감소하고, 14일 동안 주 내에서 미스터리 확진 사례가 5건 이하로 떨어질 경우 3차 완화 단계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월요일 앤드류스 주총리는 “우리는 매우 매우 가까이 와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계속해서 규칙을 따르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고,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우리는 단 3주 만에 엄청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우려되는 사항은 코로나19 진단 검사 수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빅토리아주에서 실시된 진단 검사 수는 6807건으로, 앤드류스 주총리는 “우리 모두가 규제 완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검사가 계속돼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진단 검사 횟수가 충분하지 않다면 정부가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때 주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의료 및 휴먼 서비스 부에서 진단 검사 책임을 맡고 있는 제룬 바이마르 씨는 “지난 14일 동안 빅토리아주에서 16만 4000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앞장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우리 시민 40명 중에 1명이 2주 동안 검사를 받기 위해 앞으로 나온 것과 맞먹는다”라고 평가했다.
바이마르 씨는 또한 최근에는 멜버른 외곽 지역의 검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마르 씨는 빅토리아주 경찰관 1000명을 대상으로 타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단데농 경찰서의 경찰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마르 씨는 이어서 단데농 지역에서는 지난 2~3주 동안 1만 6000명 이상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며 1주일 새 이 지역의 검사 횟수가 5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이시 클러스트로 불리는 이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8갸구의 4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바이마르 씨는 “다행히 이들 가구를 넘어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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