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빅토리아주의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명으로 하락했다. 6월 1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의 하루 신규 확진자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사망자 3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14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20.3명으로 떨어졌다. 또한 14일 동안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미스터리 확진 사례 역시 31건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 이후 멜버른에서 시행되어 온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오늘 오전 5시를 기해 해제됐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지난 8주 동안 저녁 9시(초반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며 생활해 왔다.
하지만 다니엘 앤드류드 빅토리아 주총리는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실내외에서 자유롭게 사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일요일 “그 누구도 잠재적으로 바이러스를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 퍼뜨려서 빅토리아주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권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빅토리아주의 인권 헌장에 따라 통행금지 조치가 적법성을 따졌느냐를 따지는 재판이 빅토리아주 최고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요일 앤드류스 주총리는 통행금지 폐지 움직임이 이 같은 법적 조치에 따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앤드류스 주총리는 월요일부터 멜버른 광역권에서 차일드케어가 다시 문을 열고, 최대 2가구 5명이 밖에서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외 운동은 여전히 2시간 이내로 집이나 직장에서 5킬로미터 이내에서만 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종전처럼 지속된다.
생필품 구입을 위해 가구 당 1명만 쇼핑을 갈 수 있었던 조치도 해제되고, 10월 12일부터는 초등학생, 특수 학교 학생, 대학 입시생 (11학년, 12학년)이 학교 수업으로 복귀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사람들이 2차 유행이 끝난 것처럼 행동하며 바이러스가 다시 마구 퍼질 수 있다며 주민들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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