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로운 유행 대비 필요성 커져…"6월 하순~7월 강타 예측"

호주에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며 코로나19 새로운 유행에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올해 6월 하순~7월 사이 코로나19 새로운 유행이 강타할 것으로 예측되며, 5월에 부스터샷을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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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engers wearing face masks at Southern Cross Station in Melbourne. (file) Source: AAP / JOEL CARRETT/AAPIMAGE

Key Points
  • 날씨 추워지며…코로나19 새로운 유행 대비 필요성 확대
  • 올해 늦은 6월~7월, 코로나19 새로운 유행 강타 예측
  • '새로운 변종·면역 상태' 코로나19 유행에 중대한 요인
  • 5월에 부스터샷 맞는 것이 효과적…"감염 예방 효과 높일 수 있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호주인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또 다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호주인을 중증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가장 위험성이 큰 노년층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전염병 학자들은 SBS 뉴스에 이번 겨울에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 유행은 언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나?

디킨대학교의 전염병학 교수인 캐서린 베넷(Catherine Bennett)은 유행의 추세를 모델링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경향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 동안 두 번의 유행에 이어 감염자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겨울 유행은 2023년보다 조금 늦은 6월이나 7월에 우리를 강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넷 교수는 또한 연간 세 번의 유행에서 두 번의 유행으로 바뀌면서 유행 사이의 휴식 시간이 길어졌지만 각 유행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도 코로나 유행이 더 간격을 두고 나타나면 그 사이에 더 많은 여유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유행에서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또 "이는 여전히 심각한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안타깝게도 여전히 사람들이 사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다만 최대 사망자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넷 교수는 입원 및 중환자실 입원율도 감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악화될지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은?

남호주대학교의 전염병학 교수인 애드리안 에스터만(Adrian Esterma)은 '새로운 하위 변종과 사람들의 면역 상태'가 코로나19의 심각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남아공의 과학자들이 발견한 BA.2.87.1 변종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변종은 현재 이 지역에 국한돼 있지만, 단백질 스파이크에 약 30개의 변형이 있는 심각한 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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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Source: Getty / Getty Images
에스터만 교수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변이가 발생하면 거의 확실하게 유행할 것이고, 다음 유행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백신은 이러한 변이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75세 이상의 많은 고위험군 호주인들이 백신을 최신 상태로 접종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추가 접종률이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의 가장 큰 취약 인구 집단"이라며 "백신 접종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연방 정부는 지난달 호주 예방접종 기술자문그룹(ATAGI)의 조언을 받아들여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침을 업데이트했다.

65세 이상과 18세에서 64세 사이의 중증 면역 저하 호주인은 6개월마다 추가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장받고 있다.

COVID-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면 면역력이 없는 것

베넷 교수는 추가적인 면역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부스터 백신을 계속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의 코로나19 감염만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부스터가 감염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a Semaine Politique : la 4ème dose de vaccin accessible aux 30 ans et plus
Source: AAP
부스터샷은 언제 맞아야 하나?

베넷 교수는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한 추가 접종을 조금 더 미뤄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5월에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스터의 타이밍을 잘 맞추면 유행이 한창일 때 감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베넷 교수는 "처음 1~2개월 동안은 감염될 가능성이 적다"며 "이때가 바로 부스터를 통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베넷 교수는 대중교통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노출 위험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거의 절반의 사례에서 더 이상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 위생 수칙 준수, 손 씻기, 표면 접촉 줄이기, 재택근무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폐수를 검사한 가장 최근의 코로나19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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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March 2024 10:23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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