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법무법인 모리스 블랙번, 해킹 피해 입은 메디뱅크 고객 “보상받을 자격 있는지?” 검토 중
- 해커, 이전과 현재 메디뱅크 고객 약 1,000만 명 데이터 해킹
- 호주 연방경찰 “공격 배후에 러시아 해커”
데이터 유출 사태로 고객 수백만 명의 개인 정보를 도난당한 메디뱅크가 법적 조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고객의 개인 정보가 다크웹에 올라온 후 법무법인 모리스 블랙번은 해킹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모리스 블랙번의 앤드류 왓슨 수석 변호사는 이번 데이터 유출 사건은 호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왓슨 변호사는 “고객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해당 데이터의 민감도에 걸맞게 정보를 보호해야 할 중대한 의무가 있다”라며 “메디뱅크는 고객들로부터 수집한 개인 정보와 의료 보험 청구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할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해커들은 메디뱅크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메디케어 번호뿐만 아니라 민감한 의료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해킹한 바 있다.
정부가 사이버 보안법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데이터 침해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해커에게 몸값을 지불하는 것이 곧 불법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오닐 장관은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생각하고 협의해야 할 정말 중요한 정책 질문들이 몇 가지 있다”라며 “사이버 보안 전략의 맥락에서 일들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방 경찰은 지난주 이번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해커들이 있음을 확인했다.
오닐 장관은 “시민들이 이런 식으로 대우를 받는 동안 우리가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이들을 찾아내고, 추적하고,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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