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섬 격리 시설에 머무는 사람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보건 당국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람은 현재 다른 대피자로부터 격리되어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테스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의료지원팀(AUSMAT) 관계자는 예방 조치로 테스트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현재 단계에서는 이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속한 테스트를 위한 새로운 진단 기계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3시 25분경 군용기인 C-130 헤라클레스 호가 크리스마스 섬에 도착했다.
그 후 호주 방위군이 “미생물-웨스트미드”라고 적힌 흰색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
이 스티로폼 상자는 출발 전 C-130 헤라클레스 호에 실렸다. 한 소식통은 SBS 뉴스에 이 상자에 호주 본토에서 진행될 테스트를 위한 샘플들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주에도 크리스마스 섬 격리 시설에 머물 던 어린 소녀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을 보인 바 있으며, 웨스턴 시드니에 있는 웨스트미드 병원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A C-130 Hercules is seen on a runway at Christmas Island. Sourc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