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품관리국(TGA)이 로나 제인 웹사이트에서 “(자사 의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 내용을 발견하고, 세 차례에 걸쳐 벌금 액수 $39,960에 달하는 위반 공고문을 로나 제인에 발부했다.
보건부의 존 스커릿 사무부총장은 지난주 금요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런 류의 광고는 호주 사회에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안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장하고 사람들이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덜 경계토록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GA는 이 활동복이 치료용으로 제시됐기 때문에, 감시 기관이 관리하는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나 제인은 이달 초 “독점 기술”을 발표하며, 자사 의류가 세계 최초로 LJ 쉴드(Shield)라 불리는 박무로 코팅이 돼 접촉 가능한 박테리아를 없애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 목요일 ‘일반의 로열 호주 칼리지(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의 총장이 이 회사를 허위 주장 혐의로 고발한 후, 회사 측은 ‘항바이러스성(anti-virus)’이라는 문구를 ‘항균성(anti-bacterial)’으로 수정했다.
이런 가운데 해레 네스폴론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해 로나 제인이 옷을 팔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회사 측을 맹비난했다.
네스폴론 박사는 “이러한 마케팅 상품의 진짜 문제점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덜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덜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기 힘들 경우 마스크 착용도 덜 할 수 있다”라고 염려했다.
하지만 로나 제인은 자신들의 신기술이 올해 초부터 이미 이름이 붙여졌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웹사이트에서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언론들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 누구도 오도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우리의 실험은 LJ 쉴드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을 막아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으로,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빈번한 손 씻기와 같은 다른 예방 조치들과 함께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