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다나 소방관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반납하고 심각한 산불 피해에 처한 호주를 돕기 위해 자원 봉사에 나선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의 지원 요청에 응답한 캐나다 소방관들이 크리스마스 휴가를 반납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호주 소방 당국은 캐나다 위니펙에 위치한 캐나다 산림 소방센터에 인력 지원에 대한 공식 요청을 제출한 바 있다.
자원봉사 소방관으로 구성된 21명의 소방관들이 밴쿠버를 출발해 시드니에 도착한 후 크리스마스 기간을 포함 38일간 산불 진화 작업을 돕게 된다.

The Rural Fire Service is warning NSW residents to remain vigilant as summer progresses. Source: AAP
캐나다 매니토바 주 브라이언 팰리스터 주총리는 “매니토바 주가 산불과 여타 자연 재해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웃 나라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파괴적인 산불 재해에 직면한 호주인들에게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토바 주와 호주 사이의 강한 유대감은 산불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7월과 8월에 형성됐다.

A Canadian Wildfire Service firefighter uses a torch to ignite dry brush while conducting a controlled burn in British Columbia, Canada. Source: The Canadian Press
캐나다인 십대 캄 맥레오드와 브라이어 슈메겔스키가 호주인 관광객 루카스 포울러와 여자친구 치나 디세를 총기 살해 한 후 매니토바 주로 도주하면서 캐나다 국립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대규모 수색 작전이 이뤄진 바 있다.
팰리스터 주총리는 “매니토바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도움을 제공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연일 뜨거운 날씨에 허덕이는 반면, 캐나다는 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겨울 날씨로 향하고 있다.
호주로 파견된 캐나다 소방관들은 고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계획, 항공 및 운영 등을 포함해 사고 관리팀 내 다양한 지원 역할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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