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스, 개인정보 침해 논란 ‘얼굴 인식 기술’ 재도입 부인

멜버른의 한 버닝스 매장에서 입구 간판에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을 고지해 지난 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된 후 사용을 중단한 해당 장치를 다시 도입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The outside of a Bunnings store

Bunnings paused its use of facial recognition software last year. Source: AAP / Dave Hunt

Key Points
  • 버닝스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여론의 반발 이후 지난 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 사용을 중단했다
  • 호주 정보 위원회는 버닝스가 사생활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이다
  • 한 고객은 이번 주 버닝스가 해당 기술을 재도입했다고 항의했으나 버닝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지난 해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고객들과 개인 정보 보호 전문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버닝스(Bunnings)가 해당 시스템을 재도입했다는 비난을 전면 부인했다.

버닝스는 호주 정보 위원회(OAIC)가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해당 기술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 멜버른 북부의 한 신규 매장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이 사용될 수 있음"이라는 표지판을 발견한 한 고객이 항의에 나서면서 버닝스는 "슬그머니 해당 정책을 부활시켰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A red vertical sign with white writing on it
The sign at the front of the new Bunnings store in Preston, Melbourne. Credit: Reddit
버닝스는SBS 뉴스에서 비디오 카메라의 이미지를 분석해 페이스프린트(faceprint)라는 개인의 독특한 얼굴 특징을 식별하는 기술을 다시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버닝스 매장 운영 책임자인 벤 카미르 매니저는 성명을 통해 "몇 달 전 우리는 입구 간판의 내용을 새로 고쳤고 전국의 매장에서 일관된 내용을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간판에는 애완동물의 매장 출입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침과 CCTV 사용에 대한 세부 사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버닝스는 OAIC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간판에 있는 해당 기술에 대한 내용 고지를 유지한다고 이전에 알린 바 있다.

케이마트(Kmart) 또한 고객에게 생체 인식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리지 않고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한 것에 대해 호주 정보 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반면 굿가이즈(Good Guys)는 당초 이 기술의 사용을 중단한 후 복구할 의도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와 같은 얼굴 인식 기술은 종종 참석자의 동의나 고지 없이 전국의 주요 콘서트 장소와 스포츠 행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워스가 도난을 방지하고 재고 수준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일부 매장에서 인공지능 지원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개인 정보 침해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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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uly 2023 7:24pm
By Amy Hall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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