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빌 게이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단독 면담 예정
- 게이츠, 세계 보건과 개발 과제에 초점… 면담 목적은 알려지지 않아
- 게이츠,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물러난 후 자선 사업에 집중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빌 게이츠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는 시 주석이 최근 수년 만에 외국 기업가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게이츠와 시 주석이 단독 면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무엇을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게이츠는 수요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왔다고 전하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세계 보건 및 개발 과제를 연구해 온 파트너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세계 보건, 교육,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자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8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상근 임원직을 그만뒀다.
시 주석과 게이츠는 2015년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
시주석은 2020년 초 코로나19 퇴치를 위해서 중국에 500만 달러 지원 약속을 한 것과 관련해 게이츠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감사 편지를 쓴 바 있다.
특히 이번 회동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경을 폐쇄해 온 중국이 외국 민간 기업인과의 만남을 중단했던 오랜 공백을 깨는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이 국경을 다시 연 후 몇몇 외국인 최고 경영자가 중국을 방문했지만 이제까지는 주로 장관을 만나는데 그쳤다.
리창 총리는 지난 3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를 만났고, 딩쉐샹 부총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게이츠의 방문이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앞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