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미국,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코백스(COVAX) 통해 100여 개 저소득 국가에 기부
- 2억 회분은 올해, 나머지 3억 회분은 내년 상반기 제공
- 미국, 현재 성인 인구의 약 64% 최소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2년 동안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저소득 국가 100여 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올해 2억 회 분, 내년 상반기에 3억 회 분의 백신을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 연합(AU)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구매하고 배분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을 기부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국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만난 기자들에게 세계적인 백신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CNBC는 수요일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에 추가 백신을 기부하기 위해 모더나 백신과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이자와 백악관은 이번 백신 기부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으며 모더나 역시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은 현재 성인 인구의 약 64%에게 최소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상태로 최근에는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역시 시작했다.
빈곤 종식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 더 원 캠페인(The ONE Campaign)의 톰 하트 최고 경영자는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전염병 퇴치를 돕는 미국의 헌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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