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원주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통계 자료 공개해야”

원주민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전체 호주인에 비해 크게 뒤처진 가운데 연방 노동당이 원주민 접종률에 대한 세부 통계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SYDNEY INDIGENOUS COVID19 VACCINATIONS

The Indigenous 16-plus vaccination rate is 75 per cent compared with 93 per cent overall. (AAP)

Highlights
  • 호주 전체 16세 이상 93% 2차 백신 접종… 16세 이상 원주민 75% 2차 백신 접종
  • 호주 전체 12세~15세 청소년 76% 2차 백신 접종… 12세~15세 원주민 64% 1차 백신 접종
  • 노동당 “원주민 5세~11세 백신 접종률, 부스터샷 접종률도 공개해야”
원주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호주 전체 접종률에 비해 20%가량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노동당이 원주민 어린이에 대한 접종 데이터도 신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는 16세 이상 전체 주민의 93%가 코로나 바이러스 2차 백신을 접종한 상황이다. 하지만 호주 원주민만 놓고 보면 16세 이상 원주민의 75%만이 2차 백신을 접종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노동당의 원주민 대변인을 맡고 있는 린다 버니 의원은 12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1차 백신 접종률은 물론 부스터샷(3차 백신) 접종 실패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라며, 2월 연방 의회가 재개되면 이를 추궁할 계획임을 알렸다.

그녀는 수요일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5살에서 11살 사이 원주민 청소년의 접종률을 보고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매우 어린아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나와 수많은 원주민들에게 이 접종률이 보고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질타했다.

연방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호주 내 5살에서 11살 사이 전체 어린이의 1차 백신 접종률은 약 33%를 기록하고 있다.

호주 전역의 12살에서 15살 사이 청소년의 2차 백신 접종률은 약 76%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12살에서 15살 사이 원주민 청소년의 경우 최소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이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 전역에서 3차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700만 명이 넘지만 연방 정부가 발표하는 일일 집계에는 원주민에 대한 세부 자료가 포함되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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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January 2022 11:1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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