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문화적 다양성 이해 못 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 잃는다”

호주다양성위원회의 리사 애니스 최고 경영자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인력을 보유할 때 수많은 장점이 있다며,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곧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Diversity Council Australia CEO Lisa Annise

Diversity Council Australia CEO Lisa Annese Source: SBS News/Bernadette Clarke

Highlights
  • 호주다양성위원회, 시드니 대학교 ‘직원들의 문화적 다양성’ 공동 연구
  • 호주 기업, 문화적 다양성을 측정하고 보고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표준화된 접근법 채택해야
  • 호주다양성위원회 리사 애니스 최고 경영자 “다양하고 포괄적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생산성, 참여성, 혁신성, 문제 해결 능력 및 위험 감소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
호주의 기업과 조직들이 직원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발표됐다.

 

호주다양성위원회(Diversity Council Australia)와 시드니 대학교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조사한 최신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문화적 다양성을 측정하고 보고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표준화된 접근법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직원들에게 “어디에서 왔어요?(where are you from?)”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2021년 호주의 다양한 문화적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고서는 호주 기관들이 사람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평가하기 위해 5가지 주요 수단을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람들의 문화적 배경, 구사하는 언어, 출생지, 종교, 해외 경험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시드니 대학교 디미트리아 그루티스 연구원은 호주 직장에서의 문화적 다양성이 너무 오랫동안 잘못 정의되어 왔다고 말했다.
Report co-author Dimitria Groutis
Report co-author Dimitria Groutis Source: SBS News/Bernadette Clarke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적 다양성의 정의를 중심으로 설명을 듣고, 문화적 다양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복잡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의미 있고, 정확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구현할 수 있는 표준화된 대책을 수립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2016년 실시된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약 절반가량은 해외에서 태어났거나 해외에서 출생한 부모님을 두고 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직장 노동력에 누가 참여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할 방법이 없다면, 문화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기여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과 기술을 적절히 이용하기 어렵다고 충고하고 있다.

호주다양성위원회의 리사 애니스 최고 경영자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인력을 보유할 때 수많은 장점이 있다며,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곧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니스 최고 경영자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생산성, 참여성, 혁신성, 문제 해결 능력 및 위험 감소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질 것”라며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더 넓은 시장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10년에 걸쳐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1200명에 달하는 직원 사전 여론조사를 거쳐 300명의 실무자 인터뷰를 거쳐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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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May 2021 2:52pm
Updated 12 August 2022 3:04pm
By Evan Young, Bernadette Clark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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