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 사실상 봉쇄…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 실내 행사 제한

호주 정부가 앞서 발표대로 20일 저녁 9시를 기해 호주 국경을 사실상 폐쇄했다

Police Officers patrolling in the Departures Hall of Sydney Domestic Airport.

Police Officers patrolling in the Departures Hall of Sydney Domestic Airport. Source: AAP

코로나 팬데믹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호주정부는 당분간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그리고 이들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한다.

입국이 허용되는 호주인 및 영주권자 그리고 직계 가족들도 자동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18일부터 내국인들의 해외 출국도 금지 조치함과 동시에 국내선 여객기를 통한 이동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또 100명 이상이 모이는 실내 행사 금지 조치와 더불어 “100명 이하가 모이는 교회 예배를 강행할 경우 1인당 최소 4평방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면 20명 이상 모이는 것도 어리숙한 행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또 500명 이상이 모이는 옥외행사나 집회도 금지 조치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불가피한 조치”라면서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미 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호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호주 내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565명 가운데 80%가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왔거나 해외 방문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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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rch 2020 10:59am
By sb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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