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견된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승객과 승무원 39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됐다. 또한 승선자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174명으로 늘었다. 12일 발표된 추가 감염자 39명에는 호주인 4명이 포함됐으며 이에 따라 이 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인된 호주인의 수도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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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크루즈선 ‘코로나 감염자 66명’ 추가… 호주인 4명 포함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후생상)은 “새로 테스트를 한 53명 중 39명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검역관 한 명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감염자들은 모두 가나가와 현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카토 후생상은 “병원에 격리된 환자 중 4명이 심각한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라고 말했다.
카니발 재팬이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를 탑승한 80세 홍콩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된 후, 일본 보건 당국은 이 배의 승객과 승무원 등 3711명에 대한 검진을 실시했다.
3일 요코하마로 돌아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는 호주인 200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번째 호주인 감염자는 21살의 멜버른 여성 비앙카 씨로 알려졌다.

Quarantined passengers wearing protective face masks stand on a balcony of the Diamond Princess cruise ship. Source: Getty
그녀의 할아버지 피터 씨는 비앙카 양이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배에서 나와 항구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피터 씨는 수요일 3AW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1살의 손녀 비앙카가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병원에 격리돼 있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모두 격리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