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미얀마 가택 연금 호주인 부부, 무혐의로 석방
-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호주인 숀 터넬 경제 자문, 문민정부 장관 3명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
미얀마에 가택 연금됐던 호주인 부부가 무혐의로 풀려나고 출국 허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해 온 호주인 부부 매튜 오케인 씨와 크리스타 애버리 씨는 지난달 호주로 귀국 준비를 하던 중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이게 됐다.
애버리 씨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무사히 석방됐고 남편 매튜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이라며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2주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인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웅산 수치 고문의 경제 자문역을 맡아온 호주인 숀 터넬 박사는 2월 1일 군사 쿠데타가 벌어진 직후 구금됐으며 아직도 수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애버리 씨는 “숀이 비록 금방 석방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 최소한 그의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웰빙을 위해 가택 연금 상태로 옮겨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을 이끄는 킨 마웅 조 수석 변호사는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치 여사가 각료 3명과 호주인 경제 고문 숀 터넬과 함께 1주일 전 양곤 법원에 기소됐다”라며 “새로운 혐의를 이틀 전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수치 국가 고문과 그녀의 경제 자문역으로 활동해온 호주인 숀 터넬 박사, 문민정부 장관 3명이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범 지원 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후 구금된 사람의 수는 25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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