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센서스, 사상 처음으로 ‘논 바이너리’ 추가

호주 통계청이 다양한 성 정체성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개선할 목적으로 새로운 성별, 성적 성향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2021년 센서스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남성 외에 ‘논 바이너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The 2021 census will include an option to identify as gender non-binary for the first time.

Source: AAP

성별 다양성 데이터 개선을 위한 호주 통계청 지침의 일환으로 올해 실시되는 센서스에는 사상 처음으로 ‘논 바이너리(non-binary gender)’가 포함될 예정이다. 논 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 이분법에서 벗어난 다양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2016년 인구센서스 당시에는 여성, 남성 외에 기타(other)가 사용됐지만,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21년 센서스부터 응답자들은 “남성”, “여성”, “논 바이너리”를 선택할 수 있고, “논 바이너리”와 다른 성별 표현을 모두 선택할 수도 있게 된다.

통계청은 또한 성별 및 성적 성향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발표하며 질문지를 만들 때 “그/ 그의(he/his)” 혹은 “그의/그녀의(his/her)” 보다는 포괄적인 성별을 나타내는 “그들(they)” 혹은 “그들의(their)”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통계청은 성별에 대한 질문에 잘못 응답하는 사람의 수를 줄이기 위해 질문을 만들 때는 “태어날 때 기록된 성별은?”과 같이 질문을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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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January 2021 10:05am
Updated 15 January 2021 11:47a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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