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화산 폭발, 쓰나미 피해 ‘통가’… 호주 정부 ‘정찰기’ 급파

호주 정부가 해저 화산 폭발로 다른 나라와의 통신이 두절된 통가 피해를 평가하기 위해 정보 수집 임무를 맡을 정찰기를 급파한다.

In this satellite photo an island created by the underwater Hunga Tonga Hunga Ha'apai volcano is seen just before a massive eruption on Saturday, 15 January.

In this satellite photo an island created by the underwater Hunga Tonga Hunga Ha'apai volcano is seen just before a massive eruption on Saturday, 15 January. Source: Planet Labs PBC

Highlights
  • 통가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 해저 화산 폭발
  • 일본, 미국 등 태평양 일대 쓰나미 발생
  • 호주 정부, 정보 수집 임무 돕기 위해 정찰기(P-8기) 급파
호주 정부가 해저 화산 폭발 후 발생한 쓰나미 피해를 통가 정부가 평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정찰기(P-8기)를 급파한다.

P-8기는 도로, 항만, 송전선 등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정보 수집 임무를 맡게 되며 월요일 통가 영공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무부는 성명을 발표하며 “통신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통가에 있는 우리 최고 위원회를 통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주변의 화산재, 해안가 침수, 기반 시설 파손 등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주 외무부는 통가 정부가 호주의 감시 비행기 파견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즉시 중요한 인도주의적 물자”를 공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통가에서 발생한 거대한 화산 폭발로 태평양 일대에 쓰나미가 발생하고, 수도 누쿠알로파 주변이 먼지로 덮이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고 일요일에는 통신선까지 끊겼다.

토요일 발생한 화산 폭발은 전 세계적인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고 쓰나미는 일본에서 미국에 이르는 태평양 해안선 일대를 강타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수도 누쿠알로파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통신선이 끊긴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통가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과 접촉한 뒤 “보트와 바위가 쓸려가는 등 쓰나미가 누쿠알로파 북부 해안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누쿠알로파가 두꺼운 화산 먼지막으로 덮였고 그 외 다른 지역은 상태가 차분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통가에 물공급이 부족하며 “재구름으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호주 정부가 통가 화산 피해를 공동 대응하고 있는 뉴질랜드는 대기 상태가 허락하는 데로 공군 정찰기를 보낼 걸이라며 “통가 근처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후 태평양 국가들을 어떻게 도울지를 살피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통가 주민들에게 깊은 우려를 표하며 섬나라 통가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태평양 이웃국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Share
Published 17 January 2022 9:1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