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통가, 해저 화산 분출에 쓰나미 ...호주 동부해안에 쓰나미 주의보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발생하면서 통가는 물론 호주 동부 해안 그리고 일본 남동부 해안마을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Tonga's Hunga Tonga volcano eruption is captured on satellite.

Tonga's Hunga Tonga volcano eruption is captured on satellite. Source: Twitter / US StormWatch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에 따라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통가 정부는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외신들은 "누쿠알로파에서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목격됐다"면서, 통가 당국이 해변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통가에서는 전날에도 화산 폭발로 0.3m 높이의 파도가 치면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바 있는데, 몇 시간 만에 다시 경보가 발령된 것이다. 
통가의 인구는 10만5천 명 정도로, 쓰나미에 놀란 저지대 주민들이 고지대로 황급히 대피했고, 통가 국왕도 왕궁을 떠나 안전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현지매체 인터뷰에서 화산 폭발 규모에 대해 "땅과 집이 흔들렸다. 근처에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는 말도 있다"면서 몇 분 뒤 자신의 집에 바닷물이 들어차고 옆집 벽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이 집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곳곳에서 소리쳤다"고 전했다.

화산 활동으로 하늘이 온통 검게 변하고 하늘에서 화산재 등이 떨어졌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한편 호주 기상청도 퀸즐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 그리고 남단 타즈마니아주 해안가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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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January 2022 10:12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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