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11월 29일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말라위에서 호주로 입국 금지
- 호주 정부, 8개 국가 대상 입국 금지 조치 해제
-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만 3,000건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견
연방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남아프리카 8개 국가에 실시했던 여행 금지 조치를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 29일 이후부터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보츠와나,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말라위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가 시행되어 왔다. 이에 따라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이 아닐 경우 이들 국가에서 호주 입국이 거부돼 왔다.
폴 켈리 호주 수석 의료관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들 국가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가 필요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의 세계적 확산을 고려할 때 국경 금지 조치가 더 이상 오미크론 확산을 억제하는 비례하거나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 호주 정부의 발표에 앞서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 역시 유사한 결정을 내렸다.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번 조치가 “차별적”이라며 “공정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과 전염성을 평가할 시간을 갖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해 왔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는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77개 국가에서 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1만 3,000건 이상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으며 호주에서는 지금까지 109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