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개천절 기념 메시지…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 “팬데믹 맞서며 한호 협력 범위 더욱 확장”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는 개천절 기념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맞서 싸우며 호주와 한국 양국 간의 협력 범위가 통합되고 확장됐다”라고 강조했다.

주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주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Source: Supplied

해마다 개천절이 되면 호주 주요 도시들마다 국경일 리셉션과 한국군 참전 용사의 밤 행사가 열렸지만 코로나19가 강타한 올해의 모습은 남달랐다.

개천절을 맞아 비디오 메시지를 전달한 주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는 “어려운 시기에 매우 특별한 날을 기념하게 됐다”라며 “예년과 같이 국경일 행사를 직접 개최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기 위해 올해는 기존의 축제 형식을 비디오 메시지로 대신하게 됐다”라고 말한 홍상우 총영사는 “이번 팬데믹이 전 세계인의 삶에 극단적이고, 슬프고, 비극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맞서 싸우며 호주와 한국 양국 간의 협력 범위가 통합되고 확장됐다는 것이 홍상우 총영사의 평가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국과 호주 모두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바이러스 대처를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공유해 왔다는 것.

홍상우 총영사는 “이 같은 상호 신뢰와 존경의 토대는 이미 한국과 호주가 공유해 온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라며 “한국 전쟁 당시에 호주군이 보여준 평화와 자유에 대한 헌신은 한국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 우호의 토대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 전쟁 발발 70주년”

홍상우 총영사는 한국 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된 올해의 의미를 평가하며 “대한민국과 국민은 우리나라를 지켜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호주와 한국 간의 지리적인 거리와 글로벌 팬데믹의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여전히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함께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호주의 4대 교역국으로 호주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의 정치적, 전략적 이해관계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홍총영사의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Samsung C&T)이 올해 시드니 M5 웨스트커넥스 터널 신축 공사를 완료하고,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형 열차는 올해 말까지 시드니 시외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현대자동차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혁신적인 ‘그린 수소’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홍상우 총영사는 “아직도 개발되지 않은 무역과 투자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라고 강조했다.

홍상우 총영사는 “양국 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사람들 사이의 연결”이라며 “문화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양국 간의 문화교류가 활기차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내년은 한국과 호주가 수교한 지 60주년”이라며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격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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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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