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60주년 호주-한국… ‘높은 백신 접종률, 경제 성장률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 이끈다’

호주와 고국 대한민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과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Invest Korea Week 2021

Source: IKW 2021

11월 11일 호주에서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6세 이상 인구 비율은 90%에 달하며,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81.5%를 기록 중이다.

특히 호주 수도 ACT의 1차 백신 접종률은 99%,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96%에 달한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1차 백신 접종률 역시 94%,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90.36%를 기록하고 있다.

고국 대한민국 역시 11일 기준으로 전국 1차 접종률은 81.3%, 전국 완전 접종률(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77.4%를 기록 중이다.

호주와 고국 대한민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과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이끌 준비를 하고 있다.

양국 모두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닫혔던 시장을 재개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국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국내 총생산량(GDP)은 올해 첫 3개월 동안 1.8%, 지난 12개월 동안 1.1% 성장하면서 다시 팬데믹 이전 규모로 돌아섰다. 딜로이트의 분석가들은 호주가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할 때 경제가 성장한 전 세계 5개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월등히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3년에서 2019년 사이 한국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2.9%로 미국 2.3%. 캐나다 2%, 영국 1.9%, 일본 1%를 앞질렀으며,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1.7%를 기록해 미국 1.3%, 캐나다 0.2%, 영국 -1.5%, 일본 -1.2%를 앞질렀다.

고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1 외국인 투자주간' 환영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경제는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해 주요국 성장 전망치가 대부분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4.3%의 높은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국가신용등급 또한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며,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에서도 7년 연속 5위권을 지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외국인 투자주간’은 한국의 안전한 투자환경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알리고 한국투자 성공전략과 유망한 투자기회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국가 투자 홍보(IR) 행사다.

외국인 투자 증가하는 대한민국

한국의 2021년 3분기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 실적은 신고 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1.3%나 증가한 미화 18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업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이 -18.1%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0.8%가 증가했고, 1차 산업, 전기, 가스, 수도, 건설이 포함된 기타 분야는 292.8%나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8.6%, 일본 33.8%, 유럽 연합 173.2% 증가한 반면, 중국의 직접 투자액은 -15.2% 하락세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K-뉴딜, 소부장, 바이오 분야 투자를 비롯해 역대 2위의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도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년 중 7번째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한국은 지식 재산권 활동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이밖에도 R&D 지출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첨단 기술 집중도 등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유망하고 지속 가능하며 안정적인 투자처이다. 감염병·재난재해 같은 위기에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경제 회복력도 우수하다”라며 “락다운 없이 코로나 확산을 우수하게 통제했고, 기업들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나갔다”라고 강조했다.

문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세제·입지·현금 지원과 함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창출하겠다”라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 지역 내 임대료를 50%~100%까지 감면해 주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5년간 관세 면제 및 15년 이내 취득세와 재산세를 포함한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한호 수교 60주년, 새로운 경제 협력 기회 찾는다

한국은 호주의 4대 쌍방향 무역 파트너다.

한국과 호주의 투자 규모는 2003년 호주화 6억 달러에서 2018년에는 호주화 49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한국은 호주의 네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호주의 에너지, 원료, 농산물들이 주로 호주로 수출되고 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호주와 한국은 미래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제42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강정식 주호주한국대사는 “전세계적인 기후·보건·공급망 위기를 오히려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그간 성공적인 양국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호주는 저탄소 기술·백신·핵심광물·국방 등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해야하며, 그 협력 잠재력 또한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31일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 양자 회담장에서 정상 회담을 갖고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정상은 “청정 수소와 청정 암모니아의 공급, 저배출 철광석 및 철강, 수소연료전지차, 수소 발전,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 에너지 저장, 태양광, 전략적 광물 공급망 등을 위한 기술을 포함해 기존 및 신규 탄소중립 기술 전반에 걸쳐 협력할 것”이라며 “수소 공급(청정 수소와 청정 암모니아 등), 저배출 철강 및 철광석,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CCUS)을 초기 우선순위로 설정하여 관련 기술과 무역 시스템 개발에서 가시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며, 이러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 관계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홍상우 총영사는 “향후 60주년에 걸쳐 한국과 호주와의 관계가 조금 더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경제적으로는 기존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가 미래 지향적인 분야, 에너지 특히 수소 에너지라든가 친환경 에너지 자원 쪽으로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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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November 2021 3:07pm
Updated 13 November 2021 9:00am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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