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한국의 대사관이 지난해 말 실시한 로고 공모전에는 총 180 여 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두 나라 대사관은 디자인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한국에 거주하는 김인 씨의 출품작을 공모작으로 선정했다.
공모작은 한호 수교 60년의 의미를 호주의 대표적 상징물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의 만남으로 묘사했다.
김인 씨는 “북반구와 남반구에 위치한 양국의 60 년 우정을 국기 및 색깔, 랜드마크 등을 통해 하나의 동심원 위에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강정식 주호주한국대사와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는 “지난 60 년간 통상, 교육,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져 온 풍부한 협력의 역사를 강조하며, 향후 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정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협력을 확대‧심화하기로 했다”고 양국 대사관 측이 발표했다.
한편 호주와 한국 양국에서는수교 60 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캔버라 주재 한국 대사관은 주 시드니총영사관과 함께 제주 해녀 전시회를 시드니, 호바트, 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호주 내 주요 도시에서 한복 패션쇼, 한국 영화제, 한식 요리 컨테스트, 한국 전통주 시음회 등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주재 호주대사관은 6.25 전쟁의 호주군이 격전을 펼친 가평전투 70 주년 기념행사, 서울시립미술관 호주현대미술전, 호주대사와 함께하는 호주와인 페어링 리셉션, 서울카페쇼, 수소 세미나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한편 호주 외무부 산하 호한재단은 ‘60 년을 이어오는 60 개의 이야기’ 책 출판 및 웹사이트 개설을 통해 지난 60 년간 통상, 교육, 과학, 예술 등 각종 분야에서 활약, 양국관계의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들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