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멜버른 락다운 반대 집회’… 참석자 수 압도한 경찰, 시위자 3명 체포

멜버른 전쟁 기념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로나19 락다운 반대 집회가 경찰에 의해 저지당한 가운데 시위 참석자 최소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Police are seen at the Shrine of Remembrance before a planned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Saturday 12 September.

Police are seen at the Shrine of Remembrance before a planned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Saturday 12 September. Source: AAP

멜버른 전쟁 기념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로나19 락다운 반대 집회가 경찰에 의해 저지당한 가운데 시위 참석자 최소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AAP 사진 기자는 수갑을 찬 세명이 경찰에 끌려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야라 강변을 걷던 일부 시민들은 멈춰 선 채 “나는 그저 인권을 행사하고 싶다”라고 적힌 팻말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하려던 시민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있지는 않았으며, 시위 참석자들보다는 경찰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앞서 페이스북에는 토요일 멜버른 보타닉 가든 앞에서 ‘멜버른 자유 걷기 대회(Melbourne Freedom Walk)’가 진행된다는 이벤트 내용이 올라왔었다.

멜버른 전쟁 기념관(Shrine of Remembrance) 앞에서는 지난주 토요일에도 락다운 반대 집회가 열렸으며 당시에는 경찰과의 몸싸움 끝에 시위 참가자 2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주말 열린 집회 참석자 중 벌금형을 받은 사람의 수만도 160명에 달했다.
A woman is detained during a planned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on 12 September, 2020.
A woman is detained during a planned anti-lockdown protest in Melbourne on 12 September, 2020. Source: AAP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난 금요일 시민들에게 더 이상 시위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며 “여러분이 잠재적으로 하고 있는 일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주 목요일 락다운 반대 시위의 핵심 조직자로 알려진 43살의 토니 페코라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심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매우 과장되어 있고, 코로나19는 약한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세계은행이 유전적으로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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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September 2020 4:3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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