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81세 ‘로버트 왓킨스’... "생명구조 챔피언십에 참가한 이유는?"

2년간 췌장암을 앓은 81살의 로버스 왓킨스 씨가 퍼스에서 열리는 2023 호주 생명구조 챔피언십에 참가해, ‘75세~80세 서핑 수영’ 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An older man wearing swimmers and a swimming cap standing with his arms on his hips in ankle deep water.

Robert Watkins not only competed but did so in the age group below the one he's technically meant to be in. Source: Supplied / Surf Life Saving Australia

Key Points
  • 2023 호주 생명구조 챔피언십(Australian Life Saving championships) 퍼스에서 열려
  • 12세 이상 약 5,500명 참가… 1,200명가량 마스터스 대회에 참여하는 베테랑
  • 로버트 왓킨스, 75세 ~80세 서핑 수영 부문 동메달
81살의 로버트 왓킨스 씨는 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 생명구조 챔피언십(Australian Life Saving championships) 참가자 중 최고령자다.

80세 이상 참가자는 왓킨스 씨가 유일했기 때문에 그는 75세~80세 구간에서 경쟁을 펼쳤고 월요일 열린 서핑 수영(surf swim)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호주 생명구조 챔피언십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2년간 췌장암을 앓았고 점점 더 약해졌다. 이번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왓킨스 씨는 화요일 펼쳐진 마스터스 부문 서핑 수영팀 대회에도 참가했다.

왓킨스 씨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 중 하나”라며 “아들(사이먼)이 팀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은 저와 함께 이것을 하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에 아들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나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Simon Watkins embraces his father on the beach, kissing him on the head.
Simon Watkins with his father Robert. Source: Supplied / Surf Life Saving Australia
아들 사이먼은 시드니에 살지만 아버지가 사는 노스 코틀슬로 서핑 구명 클럽으로 옮겨 아버지와 함께 대회에 참여 중이다.

왓킨스 씨는 단순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만 수영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몇 년 간 알고 지내온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정말 즐겁다. 서핑은 팀의 노력이 필요한 스포츠이며 동료애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왓킨스 씨는 많은 사람들이 서핑 인명 구조에 나서달라고 독려하며 “서핑 클럽은 팀으로 움직이며, 응급처치를 하고, 드론을 날리고,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Rob Watkins standing in his surf life saving gear next to a young boy in his swimming gear and cap.
Robert Watkins, the oldest competitor in the 2023 Surf Life Saving Championships with the youngest competitor, 12-year-old Cal Fischer from Currumbin in Queensland. Source: Supplied / Surf Life Saving Australia
한편 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호주 생명구조 챔피언쉽에는 12세 이상 약 5,500명이 참가 중이다. 이중 1,200명가량은 마스터스 부문에서 경쟁하는 베테랑으로, 여기에는 전 올림픽 선수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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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March 2023 8:53am
By Aleisha Orr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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