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바티, 윔블던 여자 단식 제패… “호주 선수로 41년 만에 쾌거”

여자 단식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10일(현시 시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호주 선수가 윔블던을 제패한 것은 41년 만에 처음이다.

Ashleigh Barty after winning the the 2021 Wimbledon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title

Ash Barty after winning the the 2021 Wimbledon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title Source: Press Association

호주의 애슐리 바티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2-1로 꺾고 자신의 첫 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이다.


애슐리 바티 (여자 단식 세계 1위)

  •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 2-1(6-3 6-7 6-3)로 꺾고 우승
  • 호주 선수로는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
  • 2019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를 2-1(6-3 6-7<4-7> 6-3)로 물리쳤다.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바티는 플리스코바를 맞아 1세트 초반부터 파괴적인 서브에이스를 폭발시키며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28분 만에 첫 세트를 무난히 따 낸 것과는 달리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플리스코바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시 공격적인 서브를 선보인 바티는 결국 3세트를 거머쥐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호주 선수가 윔블던을 제패한 것은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바티는 자신의 우상이자 멘토인 이본 굴라공 카울리와 마찬가지로 원주민 출신 테니스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바티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코트에 털썩 주저앉았다. 불과 한 달 전, 바티는 프랑스 오픈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2회전에서 대회를 기권해야만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놀라운 재활 능력과 매 라운드마다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 서비스를 보여줬다.

바티는 “회복하는데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라며 “불과 한 달여 만에 윔블던 대회에 출전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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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ly 2021 9:40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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