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경찰, 이민자 사회에 ‘외국 간섭 신고’ 촉구… 새로운 캠페인 돌입

호주연방경찰이 호주 이민자 사회에 외국의 간섭을 신고하는 방법을 알리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AFP

Australian Federal Police officers are seen outside the consulate of a foreign government in Australia in 2019. Source: AAP / AAP

Key Points
  • 연방 경찰, 이민자 사회에 외국 간섭 신고 촉구
  • 팩트 시트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 이민자 사회 연락관 구성
연방 경찰이 외국 정부의 감시 감독을 받는 이민 배경을 지닌 호주인이 당국에 사실을 알릴 것을 촉구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

최근 몇 주간 연방 정부와 국내 스파이 기관은 호주 정치에 대한 외국의 간섭 사례와 외국 정부 기관의 타깃이 되고 있는 개인에 대한 위험성을 알려왔다.

이런 가운데 호주연방경찰(AFP)이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성을 지닌 지역 사회 구성원의 권리와 자신이 타깃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리는 새로운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 호주연방경찰은 캠페인을 통해 외국 세력이 지시했을 수도 있는 위협 혹은 괴롭힘을 당했을 때 이를 신고하는 방법을 알릴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서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된 팩트 시트가 마련됐으며 현장 이민자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한 호주연방경찰 지역사회 연락관도 구성됐다.

외국의 간섭 위험은 얼나나 심각한가?

스티븐 너트 호주연방경찰 특별수사단장은 호주정보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트 단장은 “외세의 간섭 위협은 호주 사회의 한 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단일 국가에 의해서만 저질러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들은 정부 내 모든 수준의 의사 결정자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와 우리 지역 사회 전반에 걸친 호주인들에게 간섭할 기회를 만들고 이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연방 경찰이 준비한 팩트 시트에는 외국 간섭 사례를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 방법과, 익명성이 보장된 채 신고를 할 수 있는 핫라인 전화번호가 담겨있다.
한편 연방 기관들은 호주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스파이 행위가 펼쳐지고 있으며, 해외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할 경우 때때로 살해 목적의 표적이 됨을 우려하고 있다.

마이크 저비스 ASIO 국장은 지난주 외국의 간섭이 핵심 주제였던 연례 위협 평가 업데이트에서 “대체로 권위주의 정권에 의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형적으로 호주의 친구로 간주되는 국가들에 의해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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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7 February 2023 10:33am
By Finn McHug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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