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호주 총리, “러시아 대통령 전쟁 끝내고 군대 철수하라” 촉구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peaks to members of the Ukrainian National Guard at Hostomel airport on the outskirts of Kyiv, Ukraine, Sunday, 3 July 2022.

Source: AAP / AAP / LUKAS COCH/AAPIMAGE

Key Points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한 지 1년째
  • 호주 정부, 무인 정찰용 드론 우크라이나에 제공
  • 호주, 우크라이나 지원금 규모 5억 달러 넘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2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은 집을 잃은 채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러시아와 관련된 개인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를 확대함으로써 모스크바의 전쟁 노력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계획이다.

페니 웡 외교부 장관은 개인 90명과 단체 40곳이 추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며, 2022년 이후 러시아인과 단체 등 제재 대상이 1,000곳을 넘어서게 됐고 이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호주 정부는 3,300만 달러 상당의 무인 정찰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방침이다. 이로써 호주의 우크라이나 지원금 규모는 5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알바니지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유 없는 공격을 오늘이라도 당장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당신이 이 전쟁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양측에 엄청난 사망과 황폐함을 초래한 최전방에 파견된 러시아 병사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멈출 수 있다. 오늘 전쟁을 멈출 수 있다. 오늘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엄청난 용기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 세계가 2023년을 러시아의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글로벌 승리를 달성하는 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바실 미로쉬니첸코 우크라이나 대사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호주가 수억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군사적 지원을 하며 우크라이나의 한구석에 함께 있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로쉬니첸코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결코 자유와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호주와 같은 나라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미로쉬니첸코 대사는 “가끔 이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하지만 이 전쟁이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질문은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어떻게 담보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보다 덜 중요하다”라며 “그에 대한 대답은 우크라이나가 동맹국들과 더욱 협력할수록, 우리가 호주와의 우정을 더욱 활용할수록 우크라이나와 민주주의를 위한 승리는 더욱 빨리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로쉬니첸코 대사의 연설이 있기 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비디오 연설로 호주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미로쉬니첸코 대사는 전투차량을 보내준 호주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병사들은 부시 마시터가 러시아군과의 지상 전투에서 실질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병사는 “부쉬마스터를 보내준 호주에 감사드린다. 이것들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있다. 이것들은 러시아 군대로부터 우크라이나를 해방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여러분의 지지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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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February 2023 5:04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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