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복서 앤소니 먼딘 “국가, 한 소절 개사 의미 없다”

호주 국가에서 “젊고 자유로운…”(For we are young and free)의 소절을 “우리는 하나로, 자유롭다”(For we are one and free)로 개사한 결정에 대해 원주민 출신의 복서 앤소니 먼딘은 “충분하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앤소니 먼딘은 “국가 가사 한 소절 개사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이다”라며 “원주민의 6만년 유산을 반영하려면 국가 가사를 통째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소절 개사된 호주 국가는 여전히 백인 우월적 노래일 뿐이다”라고 폄하했다.

 

반면 원주민 출신의 2000 시드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캐시 프리만은 이번 호주국가 개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시 프리만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직접 전화해 개사 사실을 알려줬다.  ‘우리는 하나로 자유롭다’는 매우 긍정적인 새해의 출발 신호이다”라고 평가했다.

호주연방정부는 세밑 “현행 호주국가의 가사가 6만여 년 동안 존속해온 원주민들의 실체적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는 사회 일각의 주장을 수용해 가장 논란이 된 “우리는 젊고 자유로운…”(For we are young and free)의 소절을 “우리는 하나로, 자유롭다”(For we are one and free)로 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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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January 2021 7:26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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