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는 “호주 대륙에서 6만여 년 동안 존속해온 원주민들의 실체적 존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호주 국가가 변경돼야 한다”는 사회 일각의 요구를 수용해, 가장 논란이 된 “우리는 젊고 자유로운…”(For we are young and free) 소절을 “우리는 하나로, 자유롭다”(For we are one and free)로 개사했다.
1984년 이후 처음 시도된 호주국가 가사 변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제안을 데이비드 헐리 연방총독은 세밑 신속히 재가했디.
변경된 호주 국가는 오늘부터 적용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호주국가가 좀더 포용적이고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군도민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을 수용해 가사가 일부 개사됐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호주 국가 가사 변경 논란은 NRL 럭비의 NSW주 선발(블루즈)과 QLD 선발(매룬즈)의 연례 대항전 ‘스테이트 오브 오리진’ 2019 시리즈 사전 행사에서 일부 원주민 출신 선수들이 호주 국가 제창을 거부하면서 촉발됐다.
이어 지난해 전국 원주민 주간(NAIDOC)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도 “호주 국가가 이 땅에서 6만여 년 동안 존속해온 원주민들의 실체적 존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개사 움직임에 탄력이 붙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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