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현금 인출 불가능한 직불 복지카드 복원 주장에… 알바니지 총리 “반사회적 행동 해결에 도움 안 돼”
- “자발적인 스마트카드 소득 관리 프로그램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큰 지원을 제공”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정부 지원금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없는 직불 복지카드(cashless debit card)를 복원하는 것은 반사회적 행동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골드필즈의 레이버턴과 레오노라 등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서호주 지역을 방문 중인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의무적인 소득 관리 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월요일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자발적인 스마트카드 소득 관리 프로그램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큰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퍼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가 이 지역 사회의 문제를 다룰 때, 우리는 세대 간 문제를 다루게 된다”라며 “이것들은 하루 혹은 일주일 만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정부가 이야기를 듣고 대응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확실히 이 일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크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이는 연방 정부의 일”이라며 직불 복지카드 종료 결정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반사회적 행동 증가
한편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는 급증하는 반사회적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관광 마을 카나본(Carnarvon)에 알코올 규제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달 사업체들이 약탈을 당하고 도난당한 차량이 경찰차를 들이 받는 일이 발생한 후 서호주 가스코인 지역에는 추가 경찰 병력이 파견된 상태다.
이에 따라 새로 구성된 지역 주류 판매업 단체, 경찰, 정부 대표들이 모여 알코올과 관련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도입해야 할지를 논의해 왔다.
맥고완 주총리는 이해관계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주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제 주정부가 카나본에서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카나본 지역의 경우 보다 북쪽에 있는 다른 지역 사회와 달리 술 판매와 구매에 대한 규제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