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연방 총리 ‘호주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조사’… 야당 “전 정부 마녀사냥 가능”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히자, 야당은 “이전 자유당 연립 연방 정부에 대한 마녀사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Anthony Albanese wearing a blue suit.

Anthony Albanese has launched a year-long inquiry into Australia's response to the COVID-19 pandemic. Source: AAP / Mick Tsikas

KEY POINTS:
  • 알바니지 연방 총리 ‘호주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조사’ 발표
  • 은퇴한 고위공직자 출신 로빈 크룩,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베넷, 보건경제학자 안젤라 잭슨 주도
  • 야당 반발 “이전 자유당 연립 연방 정부에 대한 마녀사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매우 큰 영향을 미친 많은 결정들은 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결정이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은 아니지만 1년 동안 진행될 이번 조사 활동은 의료 전문가와 경제 전문가가 주도하게 되며, 호주의 백신 접종 준비 상태에서부터 외국에 발이 묶였던 호주인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호주 정부의 대응 과정을 살펴보게 된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목요일 애들레이드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엄청난 인명 손실을 고려할 때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인들이 2020년과 2021년 겪었던 일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호주인들이 모두 함께 한 시간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돕기 위해서 희생했으며 정상적인 활동의 일부를 희생했다. 우리 삶에 있어서 매우 파괴적인 시기였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은퇴한 고위공직자 출신 로빈 크룩,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베넷, 보건경제학자 안젤라 잭슨이 맡을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2021년 말 감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하기 전까지 엄격한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하며 감염자 수를 낮게 유지했다.

자유당 연립의 앤 러스턴 보건 대변인은 “노동당이 전현직 주총리들을 증인으로 부를 힘이 없다면 이번 조사는 노동당 지도부에 대한 보호의 장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러스턴 대변인은 “이전 자유당 연립 연방 정부에 대한 마녀사냥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팬데믹 기간동안 매우 큰 영향을 미친 많은 결정들은 주와 테러토리 정부의 결정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처음 시작될 때 뉴사우스웨일스주, 남호주, 태즈매니아주는 자유당 연립이 정권을 잡고 있었고,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 ACT에서는 노동당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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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September 2023 11:21am
By Finn McHug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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