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비 상원 의원, '호크 이민장관 신속한 조코비치 결론’ 촉구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이번 주 내내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를 자신의 재량권으로 추방할지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Independent Senator Jacqui Lambie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Independent Senator Jacqui Lambie has taken aim at Immigration Minister Alex Hawke as he mulls over whether to deport tennis star Novak Djokovic. Source: AAP

무소속의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이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이 노박 조코비치에 대한 결론을 신속히 내라고 압박했다.


노박 조코비치 입국 거부 파문

  • 1월 5일 밤 11시: 멜버른 공항에서 입국 거부
  • 1월 6일 오전: 멜버른 공항 인근 난민 희망자 수용 3급 호텔에 격리
  • 1월 6일 오전: 변호인단, 연방순회법원 측에 추방 명령 집행정지 신청
  • 1월 6일 오후: 연방 법원, 10일 오후 4시까지 조코비치 추방집행 중단 결정
  • 1월 10일 오후: 연방 법원, 조코비치 입국 허용 판결

비자 취소 여부에 따라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회 조직위는 목요일 대진표를 발표했다. 톱시드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78위 케츠마노비치를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시작한다.

재키 램비 상원 의원은 금요일 “왜 이렇게 계속해서 수돗물이 뚝뚝 떨어지는가?”라며 “알렉스 호크 당신은 지금 어디 있는가? 전투 중에 실종됐는가?”라고 직격했다.

램비 의원은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해 “노박 조코비치에 대한 결론을 내기 어려우면 어떻게 이 나라를 운영하려는가? 너무 어기적거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램비 의원은 이어서 만약 조코비치가 규정을 어겼다면 짐을 싸 내보내져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사이먼 버밍엄 연방 재정 장관은 호주 입국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모두 접종해야 한다는 국경 통제 조치를 정부는 매우 명확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버밍엄 장관은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해 “우리의 정책은 특정 사안에 머무르지 않고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의 짐 차머스 재무 분야 대변인은 “만약 조코비치가 비자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그가 비자를 받아서는 안됐다”라고 직격했다.

차머스 의원은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이 일에 정치적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모든 걸 걸었다”라며 “이제 상황이 너무 심각해졌고 총리는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알렉스 호크의 일이 되어 버렸고 그의 잘못이 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은 이번 주 내내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를 자신의 재량권으로 추방할지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크 장관이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대답했다.

목요일 모리슨 연방 총리는 캔버라에서 “호크 장관의 최근 발언을 언급할 수 있고 이 같은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호크 장관이 행사할 수 있는 개인적인 각료 권한이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잠시 후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국경 정책은 12월 해외여행객에게 재개방된 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개인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것을 보여야 하며 혹은 의학적인 이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는 납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당국이 조코비치가 지난해 12월 말 훈련을 위해 스페인에 입국할 당시 국경 규칙을 위반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에서 스페인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모두 백신 접종 증명서나 유효한 의료 면제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앞서 조코비치가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 2주 전 다른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다고 입국 신고서에 적었기 때문에 그의 스페인 여행 역시 뜨거운 이슈로 다시 떠올랐다.

조코비치는 논란이 이어지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팀에서 자신을 대신해 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실수가 발생했다”라고 해명했다.

호주 오픈은 월요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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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anuary 2022 11:23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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