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항공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 국내 항공료가 올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최고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rowd of people lined up in a airport.

The cost of air travel in Australia is tipped to rise further. Source: AAP

Key Points
  • ACCC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료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거의 30% 급등했다.
  • 항공료 상승으로 인해 "할인가 이코노미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 반가운 소식은 항공편의 취소 건수나 지연 횟수가 정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이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국내선 항공료를 거의 30% 더 지불하고 있으며, 항공료는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일부 제한적인 수용 좌석 수와 높은 수요로 인해 15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세운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할인가 이코노미석"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ACCC는 또 호주의 3대 항공사들이 올해 상당한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며 항공사들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최근 발표된 ACCC의 호주 항공사 경쟁 보고서()에 실렸으며 이 보고서는 2020년 6월부터 분기별로 작성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승객들이 2019년 10월보다 국내 항공료를 평균 27% 더 지불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이후 요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graph titled 'Index of average fare revenue per passenger - January 2019 to October 2022'
Credit: ACCC
애나 브레이키 ACCC 집행위원은 항공요금이 사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한 매우 "변동성이 큰" 여행업 시장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레이키 위원은 "항공사들이 높은 제트 연료 비용과 운영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여객편 횟수를 축소함에 따라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와 공급 제한이 항공 요금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일부 카테고리의 요금이 다른 요금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할인가 이코노미석(discounted economy)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2022년 11월 평균 요금이 2022년 4월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더 높은 가격대의 플렉서블 이코노미석(flexible economy)이나 비즈니스석 요금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는 ACCC가 계속해서 주시해 나갈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반가운 소식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횟수가 정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A chart showing domestic cancellations and delays from July-October 2022
Credit: ACCC
올해 10월 국내선의 평균 결항률은 2.9%로 7월의 6.4%에서 크게 감소했다.

젯스타와 버진 항공은 각각 3.9%와 3.6%로 가장 높은 결항 횟수를 기록했는데, 두 항공사 모두 장기 평균 결항 횟수인 2.1%를 웃돌았다.

업계 전반에 걸친 항공기 지연도 장기 평균인 18%를 훨씬 웃돌았지만 7월의 45% 지연율에서 10월에는 3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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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December 2022 4:27pm
Updated 6 December 2022 4:33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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