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2022년 두 달간 노인 요양원 코로나19 사망자 691명… 2020년 전체 685명, 2021년 전체 282명
- 노인 요양원에 배치된 호주 방위군 106명… 전국 2,900개 노인 요양 시설 중 21곳 배치
- 리처드 콜백 노인 요양부 장관, 사임 요구 일축
올해 두 달 동안 노인 요양원에서 목숨을 잃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20년 전체 기간 노인요양원 코로나19 사망자 수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올해 노인요양원 거주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691명을 기록했다.
2020년 한 해 동안 노인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85명, 2021년 한 해 동안은 282명이었다.
코로나19 노인 요양원 사망자가 급증하며 연방 노인 요양부 장관에 대한 사임 압박이 이어졌지만 리처드 콜백 노인 요양부 장관은 사임 요구를 일축했다.
상원 청문회 질의에 나선 콜백 장관은 노인 요양원에서의 사망자 수가 성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콜백 장관은 “전 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놓여있고 비극적인 상황은 지역 사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비참하게도 그중 일부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콜백 장관은 이어서 노인 요양원 문제와 관련해서 자신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호주 방위군 1,700여 명이 노인 요양원에 파견돼 이들을 돕게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는 106명 만 현장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일 기준으로 호주 방위군은 호주 전역에 있는 2,900개 노인 요양 시설 중 21곳에만 배치된 상태다.
지역 별로는 퀸즐랜드주에 25명, 뉴사우스웨일스주에 12명, 빅토리아주에 45명, 남호주주에 18명, 서호주주에 6명의 호주 방위군이 배치된 상황이다.
한편 콜백 장관은 정부는 현재 노인 요양원 분야의 직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 1월 초 노인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직원들도 휴가 중이기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주 전역에 걸친 노인 요양원에서 915건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주 479건, 빅토리아주 148건, 퀸즐랜드 176건, 남호주주 85건, 태즈매니아주 3건, 노던 테러토리 6건, ACT 16건, 서호주주 2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