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예상 외의 빠른 속도로 원숭이두창 환자가 늘고 있다.
가장 최근 호주에서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30대의 남성 두 명은 함께 유럽여행을 했고, 귀국 직후 감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들 두 명 가운데 한명은 감염이 공식적으로 확인됐고, 다른 한 명은 감염된 것을 추정되고 있다.
두 명 모두 현재 재택 격리 중이다.
보건 당국은 역추적으로 통해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앞서 주 내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NSW 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은 매우 밀접하게 접촉한 경우에만 감염이 될 뿐, 일반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병 사례가 잇따른 인수공통전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호주에까지 확산한 것이 분명한 상황인 것,
호주 내의 감염자는 대부분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젊은층 남성들이다.
영국에서는 이달 6일 올해 들어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계속 증가추세다.
영국의 첫 확진자는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원숭이두창이 풍토병(엔데믹)으로 자리 잡은 국가다.
이 확진자가 현지에서 어떻게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는 알려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