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30년간 블라 블라 블라”… 세계 지도자 기후 활동 ‘맹비난’

'청소년기후행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역사적인 기후 협약이 이뤄진 후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수많은 약속들이 나왔음에도 이뤄진 것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ILAN, ITALY - September 28, 2021: Greta Thunberg gestures during opening plenary session of the Youth4Climate pre-COP26 event. (Photo by Nicol Campo/Sipa USA)

Greta Thunberg gestures during opening plenary session of the Youth4Climate pre-COP26 event. Source: Nicol Campo/Sipa USA

Highlights
  • 3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개최
  • 이번 주 밀라노에서 청소년기후행동(Youth4Climate summit) 개최
  • 그레타 툰베리 “지도자들이 청소년들을 이런 모임에 초대해서 우리말을 듣는 척하지만 사실 그들은 우리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스웨덴 출신의 청년 기후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화요일 밀라노에서 열린 청소년기후행동(Youth4Climate summit) 개막식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거의 30년 동안 블라 블라 블라(어쩌구 저쩌구)”만 외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청소년기후행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역사적인 기후 협약이 이뤄진 후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수많은 약속들이 나왔음에도 이뤄진 것은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주 밀라노에서 진행되는 청소년기후행동에는 전 세계 190개국의 청소년 4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과감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는 2015년 파리 협정에 서명하고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데 동의한 200여 개 국가로부터 더욱 야심찬 기후 활동 목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매주 금요일마다 혼자 진행했으며 이후 이를 지지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기후 위기 대응 강화를 외치며 청소년기후행동이 시작됐다.

툰베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이른바 지도자들이 청소년들을 이런 모임에 초대해서 우리말을 듣는 척하지만 사실 그들은 우리 말을 듣지 않고 있다”라며 “행성 B는 없다. 변화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까지와 같은 모습이 지속된다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우간다의 청소년활동가인 로즈 코부싱은 “젊은이들이 협상에 참여하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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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September 2021 9:4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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