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11월 글래스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 호주 정부의 탄소 제로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대내외 압박 가중
- 쿼드 정상회담 ‘기후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추진, 지역 인프라 등 논의’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기후 변화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205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 목표를 세우는 일에 연방 정부의 뜻을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노동당 당수는 연방 총리가 완전히 분열된 “국민당 무리”들부터 살펴야 할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알바니지 야당 당수는 국민당 지도부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횡설수설”을 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 문제에 관한 한 그들은 완전히 분열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직격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주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대면으로 열리는 첫 번째 쿼드 정상 회담을 가졌다.
정상들은 이 자리에서 기후 변화 이슈에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추진, 지역 인프라, 컴퓨터 기술에 사용되는 중요한 반도체의 공급망 확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담 후 워싱턴에서 가진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모리슨 총리는 “호주인들이 우리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라며 “기후 변화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그들의 염려를 깊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의 파트너인 국민당과의 협상이 가까워졌는가?”라는 질문에 모리슨 총리는 “나는 이 일보다 앞서나가지 않는다. 일을 바로 하기 위해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또한 정부가 그동안 업계와 지방 지역을 폐쇄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방법으로 순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부당수는 “가까운 장래에 국민당 모든 당원들에게 기술 로드맵(technology road map)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프라우드 의원은 “국민당 의원들을 미리 판단하지 말라. 그것은 항상 위험한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 21명 의원 모두는 매우 실용주의적이라고 생각한다. 비용만 따지는 게 아니라 기회의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국민당 의원들이 실용적으로 따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정부의 부총리이자 국민당 당수인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현재 연방 총리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여전히 약간의 설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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