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020년,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해 될 수 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가 극한의 기온, 산불, 홍수를 불러온 2020년을 기후 문제에 있어 “또 다른 특별한 해”라고 지칭했다.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terres at the UN Headquarters in New York.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terres at the UN Headquarters in New York. Source: AAP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가 기후 대재앙에 직면해 있다”라고 경고한 가운데, 유엔은 수요일 2020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3년 중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2020년이 역사상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잠정적인 ‘2020년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6년은 1850년 현대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더웠던 6년”이라고 기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0년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의 내용은 “우리가 기후 재앙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를 기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연설을 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종말이 온듯한 화재, 홍수, 사이클론, 허리케인이 점점 더 새로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인류가 자연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건 자살행위다”라며 “자연은 항상 반격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점점 더 강력하고 맹렬해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195개국이 채택한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 기본 협정으로,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1850~1900) 수준보다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2020년은 불행히도 기후 문제에 있어 또 다른 특별한 해”라며 “2020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2도 정도 높아졌다.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1.5도 이상 높아질 확률이 최소 20%”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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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 December 2020 2:0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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