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총리,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공급 일축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ys rapid antigen tests are not medicines - and it is impractical to make them free for everyone.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ays rapid antigen tests are not medicines - and it is impractical to make them free for everyone. Source: AAP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모든 것을 공짜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모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를 일축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무상 공급 요구를 일축했다.


Highlights

  • 연방총리, 모두를 대상으로 한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공급 요구 일축
  • 복지카드 소지자 대상 무료 제공 고려 중
  • 연방정부, 5일 각 정부 수반들과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방안 논의 예정
  • 연방야당, PCR 검사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이행할 준비에 실패했다며 연방정부 질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PCR 검사소에 가중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연방정부는 자가진단 키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 배포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5일로 예정된 전국내각회의에 앞서 각 주들과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방안을 마무리하기 위한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하지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모든 가정에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원이 제한된 만큼 보건과 교육 환경과 같은 곳을 타깃으로 자가진단 키트가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카드 소지자들에게 무료 제공하는 방안 등이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앞서 밀접 접촉자로 식별된 이들에게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 위해 그 비용을 주정부들과 반반씩 부담한다는 데는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무료로 제공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모든 것을 무료로 할 수 없는 이번 팬데믹의 또 다른 국면에 있고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키트는 약품이 아닌 검사 키트이기 때문에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고 진단 키트는 15달러에 구입이 가능한데, 2주 전 시사했듯이 연급 수급자와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야당 당수는 세븐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가 PCR검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Australian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speaks to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uesday, October 26, 2021.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Australian Opposition Lead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그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접근이 더 쉬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호주는 이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정부가 진단검사를 할 충분한 역량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호주가 PCR 검사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이동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가 재개방하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진단검사가 필요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신속항원검사가 전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대비하지 못하는 잘못을 연방총리가 저질렀고, 자가진단 키트를 구하려는 사람들에게 가격을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속진단검사 키트에 바가지 요금을 매기려 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 매겨지는 것을 막는 조치에 대해 호주의 소비자 감시기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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