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피치 음악 예술 축제, 약물 과다 복용 의심되는 20대 남성 사망
- 다른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약물 과다 복용 의심되는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 안정 되찾아
- 빅토리아주 녹색당 “더 이상 약물 검사 미룰 수 없다” 압박
지난 주말 열린 빅토리아주의 한 음악 축제에서 약물 과다 복용이 의심되는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다른 2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약물 검사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자 자신타 알란 빅토리아 주총리는 축제 입장 시 약물 검사를 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적인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임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약물 검사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축제 입장 시 약물 검사 시행을 배제해 왔다.
23세인 이 남성은 멜버른에서 서쪽으로 220Km 떨어진 모이스톤(Moyston) 지역에서 열린 피치 음악 예술 축제(Pitch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다른 20대 남성과 30대 남성 역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심되는 상태로 이송됐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되찾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 음악 축제는 폭염과 화재 위험 경보로 결국 취소됐다.
빅토리아주 녹색당의 아이브 풀리엘리 대변인은 SBS 뉴스에 빅토리아 주정부가 더 이상 약물 검사를 미룰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풀리엘리 대변인은 “새로운 주총리가 빅토리아주에서 약물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더 많은 약물 과다 복용 사건이 일어나야 하나”라며 “노동당 정부가 시간을 끄는 동안 빅토리아주 젊은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풀리엘리 대변인은 “조언은 분명하다. 수년 전부터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약물 검사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어린 빅토리아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같이 무의미한 생명 손실과 해악을 사전에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약물 검사를 시작하고 실행해야 한다. 음악 축제에서 우선적으로 약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