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국민투표 여론조사, '반대' 여론 상승세

ANTHONY ALBANESE RUN FOR THE YES

(L-R)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Pat Farmer, and Minister for the Environment and Water Tanya Plibersek run along Royal Botanic Garden Sydney, as the Run for the Voice arrives in Sydney, Tuesday, August 22, 2023 Source: AAP / BIANCA DE MARCHI/AAPIMAGE

최근 실시된 호주 연방의회 내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 여론조사에서 '반대'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Key Points
  •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 여론조사서 '반대' 강력 지지 드러나
  • 태즈매니아, 보이스 국민투표 '찬성' 의견 가장 높아
  • 애들레이드서 국민투표 날짜 발표 예정
  • 남호주, 국민투표 주요 격전지 전망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국민들이 호주연방 의회 내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투표 방식에 대한 논평보다는 질문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졸브(Resolve)가 실시한 가장 최근의 주별 여론조사 결과, 서호주, 퀸즐랜드, 남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반대'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발언이다.

구체적으로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 '찬성'에 대한 지지는 서호주에서 44%로 조사됐다. 이어 퀸즐랜드에서 41%, 뉴사우스웨일스와 남호주에서 각각 46%로 집계됐다.

'찬성' 의견은 태즈매니아(55%)와 빅토리아(51%)에서 가장 높았다.

국민투표가 통과되려면 과반수 주에서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알바니지 총리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일부 해석을 "'과격하다'고 표현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투표 방식에 대한 논평보다는 질문이 무엇인지 읽어보길 권한다"며 "'찬성' 또는 '반대' 중 어느 쪽도 원하지 않는다면 논평을 보지 않길 바란다"고 강변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정보를 얻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호주 국민의 결정은 존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는 30일 애들레이드에서 국민투표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며, 남호주는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의 주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외교장관 줄리 비숍이 현 외교장관 페니 웡과 함께 찬성을 지지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찬성' 운동가들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전 자유당 하원의원인 팻 파머는 월요일 캔버라에 도착해 전국을 14,000km를 달리며 '찬성' 입장을 홍보했다.

반면, 야당 당수 피터 더튼은 보이스 설립이 지역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브리즈번에서 기자들에게 "총리가 제안하는 보이스 설립은 호주에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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