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참사 사망 호주인 그레이스 레이치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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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Rached killed in Seoul crush

서울 이태원 참사로 숨진 26명의 외국인에 포함된 호주인 1명은 시드니에 거주하는 23살의 영화계 종사 여성 그레이스 레이치드(Grace Rached)로 확인됐다. 국내적으로 고인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자
  • 총 사상자: 사망자 155명, 중상자 30명, 경상자 122명
  • 외국인 사망자: 14개국 26명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의 사망자 155명에 포함된 호주인 여성 그레이스 레이치드에 대한 애도가 호주 국내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 서부 캔터배리 걸즈 하이스클 학생회장(school captain) 출신의 고인은 학교 졸업후 영화 제작사에 몸음 담고 조감독으로 활동해 왔으며, 친구들과 한국 여행 중 참변을 당했다.

고인의 가족은 "형용할 수 없는 슬픔에 말을 가눌 수 없다"면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유족들은 "진정으로 타인을 소중히 여기고 늘 친절함과 따뜻한 미소를 보여왔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이 근무했던 시드니의 ‘호주 일렉트릭라임 필름’ 측의 한 관계자는 "그녀는 매우 친절하고 열정적이었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라며 추모했다.

고인과 함께 근무했던 조던 디비트리는 "고인을 최근 수년 동안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알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평생을 알아온 친구로 느껴질 정도로 자상하고 친근감을 보였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 할 것이며, 우리가 제작한 영화의 시사회에는 그의 자리를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도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비극은 한국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을 뿐만 아니라 호주의 한 가족을 비롯 많은 호주인들에게 비통함을 안겼다”고 위로했다.

한편 고인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던 호주인 친구 내이선 테이버니티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의 참혹한 상황을 떠올리며 오열한 바 있다.

그는 고인이 다음주 생일을 앞두고 있었고, 축하 파티를 겸해 함께 한국을 여행한 또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게 이태원을 찾았다고 설명했고 일행이 골목에 서 있다가 천천히 조여오는 인파의 압박에 떠밀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떠밀려 인파에 갇혀 숨이 막혀왔고, 고인이 숨을 쉴 수 없다고 해 인파를 향해 도와달라고 절규했지만 아무도 도와줄 수 없었고, 상황을 모르는 일부는 절박했던 그 당시에 노래를 불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5명에 외국인 2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 26명에는 호주인 그레이스 레이치드를 포함해 이란인 5명, 미국인 2명 등 14개국 방문객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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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26명… 호주인 1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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