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산불에 이어진 역대급 집중 폭우...피해 급증

Wild weather warning for South East Australia

Archive image Source: Twitter (@angesoutham/@NSWAmbulance)

사상 최악의 산불로 시름해온 시드니 광역권을 포함 NSW주 동부 해안가 일대에 주말에 걸쳐 역대급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운전자 1명이 실종되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시름해온 시드니 광역권 등 NSW주 동부 해안가 일대에 주말에 걸쳐 역대급 집중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운전자 1명이 실종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됐다. 

목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집중 폭우는 강풍마저 동반하면서 도로 침수, 가로수 및 전봇대 그리고 가옥 파손에 대규모 정전사태로 비화됐고 10일에는 다수의 학교들이 임시 휴교조치하고 대규모 출근 지연 사태가 야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내의 60여개 학교가 침수나 도로 폐쇄로 휴교 조치됐고 9일 저녁 주내의 15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시드니 혼스비, 핌블 그리고 센트럴코스트 지역의 1만3000여 가구는 월요일 오전까지 정전이 복구되지 않았다.

또한 쓰러진 가로수가 차량을 덮지면서 운전자 4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16살 소년 한명은 허리까지 찬 빗물 속의 잔해물에 갇혀 허리를 크게 다쳤다.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강이나 저수지가 범람하면서 주요 도로마저 교통이 통제되는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된 폭우는 지난 1998년 이후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NSW주 비상 서비스의 폴 베일리 부청장은 모든 지역사회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폴 베일리 부청장은 "범람 혹은 침수 지역에서는 가급적 운전을 삼가야 하며 지금까지 홍수 지역에서 운전하다 구조된 운전자가 200명이다"라고 밝히고 "홍수 지역에서는 운전도, 외출도 자제해야 하며 9일 하루 동안에만 4천여건의 긴급 지원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NSW주 비상서비스 측에 따르면 리치먼드 북부 지역과 윈저 지역, 호크스배리 강 유역에는 사실상 홍수상황이며 시드니 서부 네피안 강 일대의 펜리스 및 캠든 지역도 침수 상태다.

뿐만 아니라 조지스 리버의 범람으로 밀페라 및 리버풀 지역의 다수의 도로가 침수됐다.

시드니 북부의 나라빈 지역의 일부 주민들도 홍수로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강풍을 동반한 집중 호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팟캐스트를 통해 오디오 뉴스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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