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버스 기사들이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촉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스 기사들은 “버스 내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승객이 탑승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을 대표하는 NSW 전철 트램 버스 노조 측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에 발송한 공식 서한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통근자들과 대중교통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 48시간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데이비드 바비뉴 노조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주정부는 버스 기사들의 우려사안에 귀 기울기를 거부했다”면서 “버스 기사들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NSW 주민들의 필수적 이동을 위해 최일선에서 자신과 가족의 위험을 무릅쓰고 근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바비뉴 사무총장은 “대중교통 이용객들과 대중교통 근로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만원 버스나 트램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노조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일단 다음주 월요일 시드니 북서부, 북부, 북단 해변가 및 시드니 동부 지역에 해당하는 버스 구역 7, 8, 9 의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주정부는 현재 시드니의 전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 교통 이용자나 쇼핑센터 등 공공장소 출입자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을 뿐 의무화는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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