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IQ+ 성소수자 그룹,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설립에 대한 국민 투표 ‘찬성’ 입장 발표

VOICE REFERENDUM STOCK

Support from some LGBTIQ groups for the Voice 'Yes' campaign Source: AAP / Lukas Coch

성소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적인 단체 호주 평등 즉, Equality Australia는 보이스 설립에 대한 찬성 표가 호주에서는 아직까지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공정성과 평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 Points
  • LGBTIQ+ 성소수자 그룹, 원주민 보이스 국민 투표 찬성
  • 보이스 국민투표와 6년 전 동성 결혼 국민 투표에 유사성 있어…
  • 성소수자 보호 단체 Equality Australia 자체 조사에서 응답자 89.6% ‘찬성’입장 표명
호주 연방의회 내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에 관한 국민 투표가 올해 후반기에 실시됩니다.

동성애자 원주민 남성인 쉐인 스터지스 씨는 온 나라 전체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밀접하게 논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스터지스 씨는 연방의회 내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를 둘러싼 논쟁이 2017년 실시한 동성 결혼법의 우편 설문조사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터지스 씨는 “LGBTIQ 그리고 SB 커뮤니티 등 성 소수자 커뮤니티와 원주민과 토레스해협 군도민 커뮤니티 간에는 교차성이 있다”라며 “수년 동안 업압당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희생 당하고, 구석으로 내 몰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6년 전 호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가까이 보았고 같은 일이 원주민 커뮤니티에 일어나길 요청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소수자 그룹을 뜻하는 LGBTIQ+SB에서 SB는 시스터걸, 브라더보이로 원주민 커뮤니티에서 트랜스젠더를 부르는 단어입니다.

국민투표에 대해 스터지스 씨는 개헌을 위한 투표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에 국가 전체의 지지를 얻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터지스 씨는 보이스 국민투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22개의 LGBTIQ+ 단체 중의 하나인 Blaq 원주민 법인의 CEO입니다.

그는 이제 동맹들을 결집해 지지 여론을 고조시킬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터지스 씨는 “메시지가 밖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동맹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원주민 LGBTIQ+가족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대화는 연방의회 내 원주민 보이스 설립에 대한 내용이지만 사실 여기에 응축된 의미는 더 크다”라며 “각 개인의 삶이 영향을 받고 본인의 삶도 영향을 받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터지스 씨는 “6년 전 동성 결혼법에 대한 국민 투표가 있을 때처럼 본인의 삶도 다시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것은 각 개인에게 상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 소수자 보호 단체인 Equality Australia 측은 동성 결혼법에 대한 국민 투표와 호주 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설립에 대한 투표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Equality Australia의 가산 카시시에 법률 국장은 4078명의 지지자들을 조사한 결과 보이스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포착됐으며 89.6%가 찬성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시시에 국장은 “LGBTI 단체 그 가운데 특히 원주민 단체와 광범위하게 논의했고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우리가 압도적으로 들은 것은 사람들은 찬성을 원한다는 것으로 이들은 보이스를 믿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성소수자 단체들은 헌법에서 원주민이 인정돼야 하며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4.3%는 투표 방법이 확실하지 않다고 느꼈고 6%는 반대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카시시에 국장은 LBGTQI+가 받은 호주의 지지를 이제 되돌려 줄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시시에 국장은 “거의 6년 전, 우리의 권리가 공개 토론의 대상일 때 호주인들은 우리를 지지했다”라며 “이제는 이를 되갚을 시간으로 원주민들은 자신에게 중요한 일에 대해 발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드니 동성애자 축제인 마디그라의 질 벡위쓰 임시 CEO는 성명서를 통해 “연방의회 내 원주민 보이스는 마디그라의 핵심 가치인 다양성과 포용성, 권한 부여와 일직선상에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의회 내 원주민 보이스를 지지하는 것은 커뮤니티 내의 모든 측면을 축하하려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다짐을 중요하고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원주민 보이스에 대한 ‘반대’ 캠페인은 공개된 홍보 팸플릿에서 보이스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성’ 캠페인은 자문 기구의 조언을 듣는 것에 두려워할 부분이 없다고 논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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