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의료 단체들이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오염 수준이 공공 보건 비상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연방총리와 NSW 주총리에게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호주왕립의사협회(Royal Australasian College of Physicians)와 호주응급의학칼리지(the Australasian College of Emergency Medicine)를 포함한 22개 의료 단체들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기후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글래디스 베래지클리언 주총리에게 촉구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오늘 공개된 공동 성명에서는 산불 연기가 시드니와 NSW주 일부 지역의 대기 오염 수준을 건강에 “해로운(hazardous)” 수준보다 최대 11배 악화시켰다고 밝히고 있다.
대기오염은 조산, 저체중 신생아, 천식, 심장질환, 뇌졸중,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의료계는 해당 성명을 통해 기후변화가 극한 기상이변을 악화시키고 있고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는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 주총리는 대중 보건 비상 사태 해결에 리더십을 보이고 보건 및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의료 단체들은 또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기후변화가 보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 보건 및 웰빙에 대한 국가적 전략을 세울 것으로 촉구했다.